金剛般若波羅蜜經 離相寂滅分(第
十四) 14.이상적멸분 금강경
♪
| 1| 2| 3| 4| 5| 6| 7| 8| 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
이시(爾時)
수보리(須菩提) 문설시경(聞說是經)
그 때에 수보리가 이 경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심해의취(深解義趣)
체루비읍(涕淚悲泣) 이백불언(而白佛言)
뜻을 잘 알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께 사뢰었다.
희유세존(希有世尊) 불설여시심심경전(佛說如是甚深經典)
아종석래소득혜안(我從昔來所得慧眼) 미증득문여시지경(未曾得聞如是之經)
『희유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렇게
뜻이 깊은 경전을 말씀하신 것은 제가 이제까지 지혜의 눈(慧眼)을 뜬 이후로
아직까지 일찌기 듣지 못하던
것이옵니다.』
세존(世尊) 약부유인(若復有人) 득문시경(得聞是經)
신심청정(信心淸淨) 즉생실상(卽生實相) 당지시인(當知是人)
성취제일(成就第一) 희유공덕(希有功德)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믿음이 깨끗해지면 실상을
깨달음을 마땅히 알리니, 이 사람은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사람이옵니다.
세존(世尊) 시실상자(是實相者) 즉시비상(卽是非相) 시고(是故) 여래설명실상(如來說名實相)
세존이시여, 이 근본 실상은 곧 상이 아니므로 여래께서 설하시기를 실상이라 말씀하시나이다.』
세존(世尊)
아금득문여시경전(我今得聞如是經典)
신해수지(信解受持) 부족위난(不足爲難)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이 경을 듣고 그대로 믿어 받아 지니기는 어렵지 않으나
약당내세(若當來世)
후오백세(後五百歲) 기유중생(其有衆生) 득문시경(得聞是經)
신해수지(信解受持)
시인(是人) 즉위제일희유(卽爲第一希有) 하이고(何以故)
만일 다음 세상 마지막 오백세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듣고 그대로 믿어 받아
지닌다면, 이 사람이야말로 제일 희유한 사람이라 하리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차인(此人) 무아상(無我相) 무인상(無人相) 무중생상(無衆生相) 무수자상(無壽者相)
이 사람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전혀 없기 때문이옵니다.
소이자하(所以者何)
아상(我相) 즉시비상(卽是非相) 인상중생상수자상(人相衆生相壽者相) 즉시비상(卽是非相) 하이고(何以故) 이일체제상(離一切諸相) 즉명제불(卽名諸佛)
어째서 그런가 하면 아상이
곧 상(相)이 아니며, 인상·중생상·수자상도 곧 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을
말하오면 온갖 상을 떠나 자유로우면 곧 부처라 하기 때문이옵니다.』
불고수보리(佛告須菩提)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여시여시(如是如是) 약부유인(若復有人) 득문시경(得聞是經)
불경불포불외(不驚不怖不畏) 당지시인(當知是人) 심위희유(甚爲希有)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 않으며 겁내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참으로 희유한 사람인 줄을 알지니라.
하이고(何以故)
수보리(須菩提) 여래설제일바라밀(如來說第一波羅蜜)
즉비제일바라밀(卽非第一波羅蜜) 시명제일바라밀(是名第一波羅蜜)
어째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여래가 말하는 제1바라밀(보시바라밀)은
곧 제일바라밀이 아니기에 이를 제일바라밀이라 부르는 것이다.』
수보리(須菩提)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
여래설비인욕바라밀(如來說非忍辱波羅蜜) 시명인욕바라밀(是名忍辱波羅蜜)
『수보리야, 인욕바라밀도 여래는 인욕바라밀이 아니라 하기에
이를 인욕바라밀이라 하노니,
하이고(何以故) 수보리(須菩提)
여아석위가리왕(如我昔爲歌利王)
할절신체(割截身體)
아어이시(我於爾時) 무아상(無我相) 무인상(無人相) 무중생상(無衆生相) 무수자상(無壽者相)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수보리야,
내가 옛날에 가리왕에게 몸을 갈기갈기 찢길 적에 아상도 없고 인상도 없고
중생상도 없고 수자상도 없었느니라.
하이고(何以故) 아어왕석절절지해시(我於往昔節節支解時)
약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若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응생진한(應生嗔恨)
왜냐하면, 내가 옛날에 몸을 찢길 적에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었더라면 성을 내며 원망을 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須菩提) 우념과거어오백세(又念過去於五百世) 작인욕선인(作忍辱仙人)
어이소세(於爾所世) 무아상(無我相) 무인상(無人相)
무중생상(無衆生相 ) 무수자상(無壽者相)
수보리야, 또 저 옛날 오백세 동안 인욕선인(忍辱仙人)이었던 일을 생각하면 그때에도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었느니라.』
시고(是故) 수보리(須菩提) 보살(菩薩)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응리일체상(應離一切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불응주색생심(不應住色生心)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마땅히 온갖 모양(相)을 여의고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낼지니,
빛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도 말며 소리와 냄새와 맛과 촉감과 법진(法塵)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도 말아야 하나니
응생무소주심(應生無所住心)
마땅히 머무름없는 마음을 낼지니라.
약심유주(若心有住) 만일 마음에 머무는데가 있으면
즉위비주(卽爲非住)
시고(是故) 불설보살(佛說菩薩) 심불응주색보시(心不應住色布施)
이것은 머무름이 아니니 그러므로 여래는 말하기를「보살은 마음을 색(色)에 머무르고서
보시하지 말아야 한다.」하였느니라.
수보리(須菩提) 보살(菩薩) 위이익일체중생(爲利益一切衆生)
응여시보시(應如是布施)
수보리야, 보살들은 마땅히 온갖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보시하여야 하나니,
여래설일체제상(如來說一切諸相)
즉시비상(卽是非相) 우설일체중생(又說一切衆生) 즉비중생(卽非衆生)
여래가
설한 온갖 모양이 곧 모양이 아니며 또한 온갖 중생이 곧 중생 아니라 하느니라.』
수보리(須菩提) 여래(如來)
시진어자(是眞語者)
실어자(實語者) 여어자(如語者) 불광어자(不광語者) 불이어자(不異語者)
『수보리야, 여래는 참된 말만 하는 이(者) 이며, 실다운 말만 하는 이(者) 이며, 여실한 말만 하는 이(者) 이며,
속이지 않는 말만 하는 이(者) 이며, 다르지 않은 말만 하는 이(者) 이니라.
수보리(須菩提) 여래소득법(如來所得法) 차법(此法) 무실무허(無實無虛)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법. 이 법은 진실도 아니요 거짓도 아니니라.』
수보리(須菩提)
약보살(若菩薩) 『수보리야, 어떤 보살이
심주어법(心住於法)
이행보시(而行布施) 여인(如人) 입암(入闇) 즉무소견(卽無所見)
약보살(若菩薩)
마음을 법에 머물러 보시하는 것은 마치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이 아무 것도 보지 않는 것과 같고,
심부주법(心不住法)
이행보시(而行布施) 여인(如人) 유목(有目) 일광명조(日光明照)
견종종색(見種種色)
어떤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눈 밝은 사람이 햇빛 아래서 여러가지 물건을 보는 것 같으니라.』
수보리(須菩提) 당래지세(當來之世) 약유선남자선녀인(若有善男子善女人) 능어차경(能於此經)
수지독송(受持讀誦)
『수보리야, 오는 세상에 선남자나 선녀인들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즉위여래(卽爲如來) 이불지혜(以佛智慧) 실지시인(悉知是人) 실견시인(悉見是人) 개득성취(皆得成就) 무량무변공덕(無量無邊功德)
여래가 부처의 지혜로써 이 사람을 다 아시고 이 사람을 다 보시나니
모두가 한량없고 끝없는 공덕(功德)을 이루느니라.』
참고:☞: 梵本對照 西藏本에 의한 新譯金剛經(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