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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緣起)
: 연기법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준말로 불교의 근본이
되는 사상(교설)이다. 원어의 의미로는
'어떤~ ~ 조건에 의한 발생' 이라는 말이다. 연기(緣起)-(의존하여 일어난다)
:
'모든
것은 서로 인(因)이
되고,
서로 연(緣)이
되어
생기(果
:生起)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때 부처님께서는 쿠루수의 소를 치는 마을에
계시었다. 그때 어떤 비구는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머리를 부처님
발에 대 예배하고 한 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연기법(緣起法)이란 세존께서 만드신 것입니까. 다른 사람이 만든 것입니까."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연기는 내가 만든 것도 아니요 또한
남이 만든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여래가 세상에 나오거나 세상에
나오지 않거나 법계(法界)에 항상 머물러 있다. 저 여래는 이 법을 스스로
깨닫고 바른 깨달음을 이룬 뒤에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분별하여 연설하고
이렇게 드러내어 보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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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 곧 무명을 인연하여 행이 있고 나아가서는
순수한 큰 괴로움의 무더기가 모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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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無明)이 멸하기 때문에 행(行)이 멸하고
나아가서는 순수한 큰 괴로움의 무더기가 멸(滅)한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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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잡아함경
권12, 연기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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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有故彼有(차유고피유)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此起故彼起(차기고피기)
이것이 일어남으로 해서 저것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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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존재의 공간적 개념,
두 번째는 생멸의 시간적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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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원인만으로 어떤 결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因 :원인)을→과(果
:결과)하게
끔 하는 연(緣)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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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든 존재는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관련적이고 상호 의존적(相互依存的)인 관계로
이어진 존재라는
것입니다. 즉 '상의상관성(相依相關性)'을 가진다고 말합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저것이 있고(因此彼生),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다(此滅彼滅). 이것이
생하므로 저것이 생하고(此生彼生), 이것이 멸하니 저것도 멸한다( 此滅彼滅)."
-<'중아함경'
권42> 주의
하여야
할 것은, _앞의 원인요소(因)는
다음에 오는 것(果: 결과)에 대해 필수적 요소(요건)이긴 하지만, '충분한 것은 안된다'는
것이다. 즉
인(因 :원인)이→과(果 :결과)의 필수적인
조건이긴 하지만, 인(因)만으로
과(果)를 충족시키는 충분조건(절대적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어떠한 과(果)에는
어떠한 인(因)이 꼭 있어야지만 생기지만, 그러나 어떠한 인(因)이
있다고 하여서, 그 인(因)에 의한 확정된 과(果)가 항상
뒤 따른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결과가 항상 같은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하나의 인(因)이 있어도, 그
하나의
인(因 요소)에는, 작용하게 되는 여러가지
다른 연(緣)에 따라 →그에 따른 다른
과(果: 결과)로, 다르게(일정치 않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무의 씨앗이
있다고 하여, 그 씨앗이 무조건 같은 나무로 자라거나, 또는 다른 잘자란 나무처럼
되리라는 결과는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_흙에 씨앗이
심어졌다 하여,
모두 다 생명을 가진 나무가 된다는 확실한 보장도 없는 것이며.., 잘
자란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며.., 하물며 그냥 버려 두면 새
생명의 싹을 내지도 못하고 말라 버리는 것과 같이 [하나의
인(因)이
결국에는 동일한(종류의) 과(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_씨앗이 흙에
뿌리를 내려도, 자랄
수 있는 주위의 여건(조건)이 다르면 푸르게도, 시들하게도, 아니면 자라다가 죽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우기(雨기)에 내리는 폭우는, 나무가 많은 산에는 단비가 되어 더
무성한 숲을 이루겠지만,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나무가 없는 황폐한 산에서는 다른 결과로 바뀌는 것과도 같습니다. ※
그런데
여기에서 '인(因)-연(緣)-과(果)'의
내용이 '일회성'이거나 '단편적'이지가 않고, 다분히 [윤회적 ·
반복적 · 복합적 · 지속적]인
'상의상관성(相依相關性)'을
가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 하나의 인(因)이
여러가지 연(緣: 조건)에 의해
다른 많은 결과(果)를
만들고, 또 이 많은 결과가 다시 새로운 많은 인(因)이
되면서, 이들이 또한 각각의 [인(因)-연(緣)-과(果)]의
관계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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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因)·과(果)'의 요소들이, 서로
서로(각각)에게,
다른 많은 연(緣)으로 작용하며, 다음에 따를 새로운 과(果)를 지속적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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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이야기되는 '씨앗(因)'을
예를 보면, 땅에 뿌리를 내려, 나무가 자라서 거목(果)이 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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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목(因)은 사용자(주위 생명체 모두)의
필요한 용도(인과 연)으로
분산 이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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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경우)
다시 베어져 목재(果)로 변화되어지며, 이 목재(因)는 다시 그 용도에 따라, 각각 만들어지고(果),
이것은 또 그 용도에 따라 새로이 이용(緣)이
되며, 또 새로운 환경의 인(因)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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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적인 '인-연-과'의 관계에서
서로 인(因)이 되고 연(緣)이 되며 과(果)가 되는 것을
지속하게 됩니다. 또한 각각의 '인→과'의 변화, 사이 사이에는 각각의
연(緣)들이 함께하고 있어, 인과(因果)가 저절로(직선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
따라, 그 각각에 따르는 무수한
다른 '인-연-과'가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속에는 우리들 '인간의 의지'도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과(果)에는 >>>계속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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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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